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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조준 등 신진 사대부들은 신흥 무인 세력인 이성계와 손을 잡고, 기울어 가는 고려 사회를 개혁하고자 하였다. 위화도 회군을 계기로 우왕과 최영을 몰아 내고 실권을 잡은 이성계와 신진 사대부들은 문란한 토지 제도를 바로잡고, 경제 기반을 다지기 위해 과전법을 실시하였다. 이어서 그들은 새 나라 건설을 반대한 정몽주 등을 제거하고, 마침내 이성계를 ...
후백제를 세운 견훤은 전라도와 충청도의 대부분을 점령하고 우세한 군사력으로 신라를 압박하였다. 한편, 후고구려를 건국한 궁예는 수도를 철원으로 옮기고 나라 이름을 태봉으로 바꾸었다. 태봉은 한때 지금의 경기도, 황해도, 강원도, 충청도의 일부까지 영역을 넓혀 세력을 떨쳤다. 그리하여 태봉, 후백제, 신라가 각축을 벌였다. 송악 출신의 왕건은 궁예의 ...
9세기 말, 부패하고 사치와 향락에 젖어 통일신라의 농민 봉기는 신라의 거의 모든 지역을 휩쓸었다. 이러한 혼란을 틈타 세력을 크게 모으고 나라를 세우는 데 성공한 사람은 견훤과 궁예였다. 견훤은 상주 출신으로, 본래 서남 해안을 지키던 군인이었다. 때마침 전국 여러 곳에서 농민들이 봉기하여 나라를 뒤흔들자, 그는 황해안의 해상 세력과 도적 떼 등을 ...
고구려가 멸망한 후 고구려 유민들은 여러 갈래로 분산되었다. 일부 귀족들은 당으로 끌려가기도 하였으나, 많은 유민들이 당에 적극적으로 대항하여 당의 군대와 안동 도호부를 요동 지방으로 몰아 냈다. 때마침 당의 가혹한 수탈에 시달리던 거란의 추장이 반란을 일으키자, 요서 지방에 있던 대조영은 이를 틈타 고구려인과 말갈인들을 이끌고 랴오허 강을 건너 동쪽으로 ...
낙동강 하류 유역의 변한 땅에서 가야의 여러 나라가 일어났다. 삼국이 중앙 집권 국가로서 국가 조직의 정비에 힘을 기울이고 있을 무렵에 가야는 연맹 왕국을 이루고 있었다. 초기에는 김해의 금관가야가, 후기에는 고령의 대가야가 가야 연맹을 주도하였다. 금관가야는 낙동강 하류 지역의 해상 활동에 유리한 입지 조건과 철의 생산 및 교역 활동을 기반으로 ...
신라는 진한의 여러 나라 가운데 경주 평야에 있던 사로국에서 시작하였다(기원전 57). 신라는 박, 석, 김 3성의 시조 설화에서 보듯이, 여러 세력 집단이 연합하여 이루어진 나라였기 때문에 국가적 통합이 비교적 늦었다. 신라가 중앙 집권 국가의 모습을 갖춘 것은 4세기 후반 내물왕 때였다. 이 때, 신라는 진한의 여러 나라를 정복하여 낙동강 유역까지 ...
백제는 북쪽에서 내려온 유이민들이 한강 유역의 위례성에 자리잡으면서 마한의 한 나라인 백제국으로부터 시작되었다(기원전 10). 한강 유역은 일찍부터 철기 문화와 농경 문화가 크게 발달한데다 바다를 통해 중국의 선진 문화를 받아들이기 좋은 곳이기 때문에 나라가 빨리 발전하였다. 백제의 건국 설화를 보면, 백제 건국을 주도한 세력이 고구려계의 유이민이었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