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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 문화가 형성되면서 만주 요령(遼寧) 지방과 한반도 서북 지방에는 족장(군장)이 다스리는 많은 부족들이 나타났다. 단군은 이러한 부족들을 통합하여 고조선을 건국하였다. 단군의 고조선 건국은 우리 나라의 역사가 매우 오래 되었음을 말해 준다. 또, 단군의 건국 사실과 홍익인간의 건국 이념은 우리 민족이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자긍심을 일깨워 주는 ...
고구려는 삼국 중에서 가장 먼저 나라의 모습을 갖추었다. 고구려의 지배 세력은 부여 계통의 이주민이었으며, 압록강 지류인 동가강 유역의 토착민들과 힘을 합하여 나라를 세웠다(기원전 37). 고구려는 압록강 중류의 국내성(통구 지방)으로 천도하면서 주변의 나라들을 정복하여 평야 지대로 진출하는 데 힘쓰는 한편, 중국의 침략을 물리치면서 발전하였다. 고구려가 ...
백제는 북쪽에서 내려온 유이민들이 한강 유역의 위례성에 자리잡으면서 마한의 한 나라인 백제국으로부터 시작되었다(기원전 10). 한강 유역은 일찍부터 철기 문화와 농경 문화가 크게 발달한데다 바다를 통해 중국의 선진 문화를 받아들이기 좋은 곳이기 때문에 나라가 빨리 발전하였다. 백제의 건국 설화를 보면, 백제 건국을 주도한 세력이 고구려계의 유이민이었음을 ...
신라는 진한의 여러 나라 가운데 경주 평야에 있던 사로국에서 시작하였다(기원전 57). 신라는 박, 석, 김 3성의 시조 설화에서 보듯이, 여러 세력 집단이 연합하여 이루어진 나라였기 때문에 국가적 통합이 비교적 늦었다. 신라가 중앙 집권 국가의 모습을 갖춘 것은 4세기 후반 내물왕 때였다. 이 때, 신라는 진한의 여러 나라를 정복하여 낙동강 유역까지 ...
낙동강 하류 유역의 변한 땅에서 가야의 여러 나라가 일어났다. 삼국이 중앙 집권 국가로서 국가 조직의 정비에 힘을 기울이고 있을 무렵에 가야는 연맹 왕국을 이루고 있었다. 초기에는 김해의 금관가야가, 후기에는 고령의 대가야가 가야 연맹을 주도하였다. 금관가야는 낙동강 하류 지역의 해상 활동에 유리한 입지 조건과 철의 생산 및 교역 활동을 기반으로 ...
고구려가 멸망한 후 고구려 유민들은 여러 갈래로 분산되었다. 일부 귀족들은 당으로 끌려가기도 하였으나, 많은 유민들이 당에 적극적으로 대항하여 당의 군대와 안동 도호부를 요동 지방으로 몰아 냈다. 때마침 당의 가혹한 수탈에 시달리던 거란의 추장이 반란을 일으키자, 요서 지방에 있던 대조영은 이를 틈타 고구려인과 말갈인들을 이끌고 랴오허 강을 건너 동쪽으로 ...
9세기 말, 부패하고 사치와 향락에 젖어 통일신라의 농민 봉기는 신라의 거의 모든 지역을 휩쓸었다. 이러한 혼란을 틈타 세력을 크게 모으고 나라를 세우는 데 성공한 사람은 견훤과 궁예였다. 견훤은 상주 출신으로, 본래 서남 해안을 지키던 군인이었다. 때마침 전국 여러 곳에서 농민들이 봉기하여 나라를 뒤흔들자, 그는 황해안의 해상 세력과 도적 떼 등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