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향토마을
그림 같은 풍경, 낮은 담장 너머로 기와집이 가지런하게 눈앞에 펼쳐지는데, 모처럼 도시에서 만나는 한옥마을이다.
한옥가택의 대문을 밀고 들어가면 '죽로지실' 이라는 다실이 있다. 뒤뜰로 열린 문을 통해 내다보이는 장독대가 있으며 뒤안에는 절구와 나무공이, 가래, 망태, 삼태기, 지게가 사이 좋게 모여 있고 대문 옆 민속용품전시장에는 벼루, 먹, 남바위, 나막신, 가야금 등 옛사람들의 손때 묻은 귀한 생활 소품들을 따로 모아 두었다. 시골 고향마을에 가도 이제는 쉽게 볼 수 없는 것들이라 더욱 진귀하다.
향토문화마을로 조성되어 보존되고 있는 이 마을은 본래 전통 한옥의 목가구 구조를 갖추고 있던 마을이다. 한옥은 마당을 중심으로 일자형, 튼'ㄱ'자형 모양이다. 대나무와 싸리나무들을 엮은 바자울, 잘 정돈된 맞담으로 이어진 고샅길이 전형적인 한국의 시골을 보여준다.
2007년부터 향토문화마을에 '주말틈새문화학교'가 문을 열었다. '주말 틈새문화학교'는 우리의 전통 삶 속에서 아이들이 체험을 통해 감성을 키울 수 있는 견학, 현장학습학교이다.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에 열리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향토문화마을에서는 해마다 만드리 축제가 펼쳐진다. '만드리'란 논의 마지막 김매기를 뜻하는 말로 세벌 김매기를 할 때인 7월 백중에 불렀던 노동요다. 축제 기간에는 풍물놀이, 농경문화체험 프로그램, 농기구 및 사진전시, 문화예술 공연 등을 보고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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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HOSEOK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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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jing, China)